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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s-0

H.클라렌스 2023. 8. 31. 11:34

*본 소설은 제 오리지널 소설입니다. 2차 창작 및 도용은 금지합니다.



H. 클라렌스 presents




Edelweiss(에델바이스)




Episode 0. 친구







이 이야기는 4년 전, 중학교 시절의 내 이야기다.

이름은 강현수.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이다.
난 어릴때부터 낯가람이 심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여느때와 다르지 않게 혼자 학교에 발을 디딜때.

한 명의 친구가 찾아왔다.


'
안녕? 너가 강현수야?'

'어..그런데? 넌 누구냐?'

'나 이번에 인천에서 전학온 황수찬이라고 해'

'황수찬? 뭐..그래'

'현수야, 우리 친구하지 않을래?'

'뭐?'


친구도 없던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 온 황수찬은, 마치 나한테 절친한 친구처럼 대해왔다. 나 역시 수찬이를 절친처럼 대해왔고.

'
현수야, 오늘 시간 돼?'

'시간? 되는데? 왜?'

'이따 학교 끝나고 피방 고?'

'피방?'

'오케이! 고!'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피방같은 곳은 가본 적이 없었지만. 호기심 때문이였던걸까? 수찬이랑 같이 피방에 가기로 했다.


'야 오늘 재밌었다, 안 그러냐 현수야?'

'다 좋았는데 블츠 ㅅㄲ가 그랩을 잘못 당겨셔 졌잖아'

'그것만 이기면 승급이였는데..아 진짜'

'그러게, 승급이였는데'

'수찬아, 너는 학원 갈 시간이랬나?'

'어 ㅆㅂ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빨리 가, 지각하겠어'

'어! 그래! 현수야 내일 보자!'

'그래! 내일 보자!

'넘어지겠다, 천천히 가!'



난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으로 친구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바로, 내 절친 수찬이다.



수찬이와 친구가 되고 나서부터였을까. 나의 내성적인 성격은, 어느새 금방 사라지고 활발한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좋은건줄만 알았다..


6월쯤 되었을까..수찬이가 갑자기 전학을 가게 되었다.

'우리반 황수찬이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수찬이가 마지막으로, 친구들한테 인사하렴'


'얘들아..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너희랑 그동안 생활하면서 즐거웠어, 전학가서도 그 추억 잊지 않을게'

'그럼..나 갈게, 언제라도 연락해'


그 말을 끝으로..수찬이는 더 이상 학교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4년 후..



난 수찬이와 함께한 추억을 간직한 채,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등학교에서도 수찬이 다음으로 절친을 만들까 하던 와중..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